30년 된 주택의 새로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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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KOH House 1985~2015, Kikumi Kusumoto/Ks ARCHITECTS Kikumi Kusumoto/Ks ARCHITECTS Modern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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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30년 전인 1985년에 지어진 집을 리모델링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광고 사진 작가의 남편과 스타일리스트 부인은 오랜 시간 동안 이 보금자리에서 인생을 보내왔다. 아담한 크기의 집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가는 집을 바탕으로 한 인생에 대한 추억은 누구보다 넓다. 일본의 전문가 키쿠미 쿠수모토(KS건축 사무소)는 부부의 변화된 삶의 패턴에 맞추어 실내를 개조하고 낡고 수리가 필요한 부분을 말끔하게 정리하였다. 과거에는 부부와 아이가 함께 있었지만 이제 자녀는 성인이 되어 독립하고 다시 부부 둘만의 공간으로 돌아왔다. 애견인으로서 반려동물과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포함하여30년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모던한 모습으로 새로 태어난 건물을 자세히 살펴보자.

이색적인 외관 디자인

삼각형과 원형 등의 독특한 도형이 쌓인 듯한 외관은 화이트로 깨끗하게 표현하였다. 심플하지만 단조로움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외벽의 재질자체가 일반적인 건물과는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삼각형의 각도로 뻗어 나와있는 정면 구조 덕분이다. 화이트 건물과 대조를 이루는 짙은 색상의 나무 울타리는 초록의 무성한 화초로 장식하여 집 주변의 도로를 장식하였다. 건물 자체의 모습과 더불어 주변까지 감각적인 분위기로 연출하는 외관이다.

발코니와 연결된 거실

실내에 들어서면 한적하고 전원적인 느낌의 거실을 마주할 수 있다. 거실 겸 다이닝룸으로써 식사를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식사를 제외한 시간에는 업무나 작업을 하는 다용도기능이 더욱 돋보이는 테이블이다. 실내와 야외를 연결해주는 발코니가 거실 옆에 위치하고 유리 창을 통해 햇살이 충분히 들어오기 때문에 거실까지 밝고 환하게 유지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의 갈색 소파가 있는 거실은 30년이라는 지난 시간만큼 앞으로의 시간까지도 완벽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햇살이 잘 드는 실내

거실과 연결된 발코니에도 2인용 테이블이 놓여있다. 둘만의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중년의 부부는 느긋하게 차를 마시며 오후를 보내고 각자의 작업을 진행하기 수월한 공간이 필요했다. 초록의 화분이 가득한 창 밖의 정원 풍경은 넓고 화려하지 않지만 충분히 마음의 평안을 줄 수 있는 익숙하고 싱그러운 모습이다.

실용적인 야외 세면대

테이블이 있는 발코니의 안쪽에는 야외 세면대를 놓았다. 반려동물이 있는 부부는 평소 산책을 하고 돌아와 실내에 들어가기 전 깨끗이 씻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처럼 거주자의 생활 패턴을 잘 고려하여 필요한 공간을 정확하게 연출하는 건축가야 말로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이다. 노란색의 작은 타일은 햇살이 잘 드는 밝은 공간에 잘 어울려 생기 있는 실내를 연출하며 세면대 아래 넉넉한 수납공간을 만들어 효율성을 높였다.

고즈넉한 실내 인테리어

중년 부부의 인상이 상상되는 고즈넉하고 소박한 방의 모습이다. 실내 디자인은 화이트 벽면에 나무의 질감과 느낌을 그대로 살린 디테일을 적용하였다. 문이나 창문의 나무 프레임과 매끄러운 우든 플로어는 원목 가구와 잘 어울리며 일본 전통적인 방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다다미를 깔고 낮은 테이블을 놓았다.

계단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은 제한적인 공간으로 실내 가운데에 위치할 수밖에 없었다. 최대한 시선을 가리지 않는 디자인을 적용하고 실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여 가운데에 위치하였지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계단이 완성되었다. 얇고 단단한 화이트 프레임에 나무 판넬을 이용하여 계단 바닥을 설치하여 모던하며 미니멀리즘 스타일을 연출하였다.

천장이 높은 실내

계단 위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이다. 사선으로 놓인 계단을 기준으로 왼편에는 넓은 개수대와 테이블을 놓았고 일을 하면서 작업에 필요한 도구를 벽면에 설치하였다. 계단이 있는 구조로 높은 천장을 가진 실내는 공간감이 느껴져 실제 실내의 넓이보다 더욱 넓은 느낌이다.

침실

다른 방과 비슷한 고즈넉한 느낌을 자아내는 침실이다. 아담한 사이즈에 맞추어 싱글 침대 두 개를 중간에 놓고 추가적인 가구를 없앴다. 벽면을 따라 놓인 수납장 겸 침대 헤드보드의 역할을 하는 목재 가구는 실용성이 높은 기능과 동시에 간결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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