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의 크리스마스—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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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다양한 나라들의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데코레이션을 알아보자. 먼저, 독일의 크리스마스를 살펴보면, 다른 유럽의 나라와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는 한 해의 가장 중요한 날이다. 유럽 지역에서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한국에 비하자면 추석 같은 명절이다. 평소에는 멀리 있던 가족들도 한자리에 모여, 선물을 교환하고, 음식을 준비하고 좋은 술을 마시며 함께 한다.

독일의 크리스마스는 12월 25일 단 하루를 의미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가 오기 이 전에도 다양한 기념일이 있으며, 그에 어울리는 장식품들도 다양하다. 어떠한 장식품들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또한, 크리스마스 마켓은 어떤 분위기인지 알아보자.

크리스마스의 시작

어드벤트’Advent’란 라틴어로 ‘오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수가 세상에 등장함을 의미하는 단어로,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크리스마스 이브전의 4번의 일요일을 어드벤트 저녁이라 말하며, 독일에서는 약 11월 말이 되는 첫 일요일이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작이다.

여기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소품은 바로 양초이다. 4개의 양초를 준비하고, 각 어드벤트 일요일 저녁마다 한 개씩의 양초에 불을 켠다. 이렇게 4번을 지나고 나면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오는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진저브레드와 슈가 쿠키를 굽고 집안 장식을 시작한다.

어드벤트 달력

11월이 되면, 가장 많이 보이는 크리스마스 소품 중 하나가 어드벤트 달력(Advent Calender)이다. 일반적으로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나타나있는 이 달력은, 어드벤트(Advent) 기간이라 하는, 크리스마스가 시작되기 전의 4주간이 나타나있다. 겨울이 다가오면 엄마들은 아이들을 위하여 형형색색 천조각을 이용하여 24개의 주머니가 있는 달력을 만들기 시작한다.

크리스마스까지 24일동안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하여 작은 초콜렛을 넣어두기 좋은 달력 장식이다. 달력의 1부터 24까지의 숫자를 작은 포켓으로 만들어,  초콜렛이나 사탕을 넣어두고 하루하루 열어본다면, 크리스마스를 더욱 설레게 기다리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성 니콜라우스의 날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중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날은, 12월 6일 성 니콜라우스의 날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양말 모양의 장식품은, 바로 이 날, 성 니콜라우스의 선물에서 유래된 것이다. 성 니콜라우스는 우리에게 산타클로스라는 명칭으로 더 익숙하다.  12월 5일 밤, 아이들은 현관 문 밖에 양말을 걸어두면, 한 밤중에 성 니콜라우스가 찾아와 한 해 동안 착한 행동을 했는지 살피고는 문 밖에 걸린 양말 속에 사탕과 선물을 넣어놓고 간다는 이야기이다. 착한 행동을 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선물대신 나뭇가지를 넣어놓고 간다는 익숙하면서도 재미있는 크리스마스 풍습이다.

늘 빨간 양말만을 걸어두었다면, 올해는 이렇게 어두운톤의 양말 장식에 색색의 수를 놓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크리스마스 마켓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독일의 각 도시들마다 수많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베를린에서만 약 30개가 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다. 일반적으로, 크리스마스 마켓들은 재림절의 첫 번째 일요일부터 열기 시작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나 양초 등의 소품만을 파는 시장이 아니다. 장식품은 물론이며, 과일을 넣고 따뜻하게 데운 글루바인과, 맥주, 독일의 전통음식인 소시지, 양송이볶음 등을 파는 간이부스가 생겨 사람들이 머물러 즐기는 축제의 공간이 된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의 역사는 14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크리스마켓으로 가장 유명한 지역은, 뉴렘버그, 드레스덴 그리고 아헨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

12월 한달 내내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따뜻한 글루바인의 향기로 가득한 이 시즌은, 비로소 어드벤트 달력(Advent Calendar)의 마지막 24일의 문이 열리는 날 절정을 이룬다.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은 휴일이 아니므로, 모든 상점들은 늦은 시간까지 열어 크리스마스의 선물을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준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저녁식사는, 다음날의 성대한 저녁식사를 약속하며 소시지와 감자샐러드 같은 독일의 소박한 가정식으로 차려진다. 그리고 자정이 다가오면, 다음날을 기약하며 축하하거나,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를 보러 간다.

크리스마스!

드디어 크리스마스이다!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놓여진 선물을 풀어보느라 행복한 아이들과, 주방에서는 가득 음식을 차리고 준비하는 어른들로 들뜬 하루이다. 독일의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며, 친척집을 방문하기도 한다. 손님을 맞이하며 준비한 음식과 술을 마시며,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던 가족들을 만나는 날이다.

이렇게, 11월 말부터 약 한 달의 기간을 의미 있고 뜻 깊게 보내는 독일의 크리스마스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던 크리스마스 풍습에 대한 기원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유지하며 치러지고 있다. 올 한해,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소품들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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