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닝 룸의 꽃, 식탁

Ji -Yeon Kim Ji -Yeon Kim
CH-d03m, kimyoungchan kimyoungchan Classic style din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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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룸은 온 가족과 함께 혹은 특별한 경우에 지인이나 손님과 함께 식사하는 사회적 성격의 공간이다. 다이닝 룸 안에서도 모든 이가 얼굴을 마주하고 모이는 곳으로 식탁을 꼽을 수 있는데 따라서 식탁은 다이닝 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가구이기도 하다. 가족 구성원의 크기에 따라 식탁의 크기도 달라 지며 유행에 따라 그 모양이나 크기 또한 영향을 받는다. 얼마 전부터 아일랜드 식탁과 같이 수납공간을 갖춘 바(Bar) 형태의 식탁이 많은 호응을 끌고 있다.

소재와 높이 심지어 다리의 두께와 모양만으로도 다른 분위기를 내는 식탁, 국내 가구디자이너들은 어떻게 식탁에 그들만의 아이디어를 반영했을까? Homify 에서 다양한 색깔의 식탁 디자인을 소개한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대리석 식탁

첫 번째 식탁은 DIMOS DESIGN의 대리석 식탁이다. 식탁의 상판은 자연스러운 대리석의 베이지색으로, 에쉬 목재 소재의 하부 프레임은 견고한 형태로 상판을 받치고 있다. 대리석 소재의 식탁은 그 고급스러움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리석 식탁은 그만큼 중후하고 무게 있는 느낌이 많이 나는데 유행과 관계없이 오랜 시간 사용할 식탁을 원한다면 대리석 소재의 식탁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식탁은 뜨거운 음식이 오르기도 하고, 많은 식기로부터 상처를 입기 때문에 보호용 강화유리를 더 하기도 하는데 대리석 상판은 이러한 강화유리 없이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의 대리석 식탁은 식탁 의자와 함께 콤비를 이루며 식탁 하부와 같은 에쉬 목재를 소재로 만들어져 조화를 이룬다. 

DIMOS DESIGN 디자인의 다른 가구는 여기서 더 자세히 만날 수 있다.

미니멀한 느낌의 테이블

디자이너 정재원의 테이블은 보다 모던하고 세련된 형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수입목 웬지(wenge)를 소재로 사용한 Thin Table은 양옆의 하부의 프레임이 아래에서 다시 연결되며 더욱 안정감을 준다. 불필요한 장식 없이 미니멀한 라인 만으로 그 매력을 발산하는데 비교적 얇은 상판과 하부 프레임은 어두운 색상의 목재인 웬지와 만나 시크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완성하였다.

어둡고 날카로워 보이지만 모든 모서리가 모나지 않게 다듬어졌고 직선인 듯하지만 완만한 곡선이 숨어 있다. 단순한 형태로 인해 이 테이블은 식탁뿐만 아니라 서재의 책상이나 접객 실의 테이블 등으로도 어울려 보인다.

월넛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테이블

조금 더 캐주얼한 느낌의 이 테이블은 월넛 (walnut)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상과 무늬가 특징이다. 정재원 디자이너의 가구들은 장식이 적고 심플한 것이 특징인데 한복의 소맷자락 같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딱딱하지 않은 멋을 느낄 수 있다. Leg Table은 그의 그러한 곡선의 세련된 사용이 잘 드러나는 좋은 예이다. 첫 의뢰를 식탁으로 본격적 작품활동을 시작한 디자이너 정재원의 테이블은 그래서인지 신중함과 섬세함이 묻어난다.

곡선의 매력이 느껴지는 식탁

곡선의 라인에 매력을 느낀다면 조금 더 과감한 곡선 라인의 김기원 디자이너의 가구에도 흥미를 느낄 것이다. 상판을 평평하게 만들고 모서리만 다듬어 곡선을 만드는 것이 아닌 상판이 살짝 접힌 듯한 느낌의 곡선은 목제 가구에서 보기 드문 라인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상판과 하부 프레임을 모두 연결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는 그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모든 접합 부분을 매끄럽게 다듬어 부드러운 느낌이 돋보이는 이 식탁은 비슷한 곡선의 의자와 벤치로 완성된 라인을 이룬다. 

직선의 반듯한 아름다움

묵직하고 꽉 찬 느낌의 이 식탁은 곡선과는 대조적인 직선의 강하고 단단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화이트 오크와 월넛으로 제작되었으며 같은 소재의 의자와 매치되어 신뢰감 있는 형태가 시선을 끄는데 그 안에서 어딘가 동양적인 분위기도 느껴진다. 

김영찬 디자이너는 한국적인 곡선과 직선을 모티브로 하여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목제 가구를 주로 제작한다. 사진 속 그의 식탁은 진중한 무게감이 느껴지는데 그만큼 공간을 압도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공간이 갖추어진 다이닝 룸에 적합하다.

자연스러운 멋의 식탁

김영찬 디자이너의 또 다른 테이블은 나무 본연의 형태를 살린 형태로 자연스러운 멋이 잘 드러난다. 상판은 모서리나 나무 껍질 등을 다듬지 않고 제작하여 목재 본연의 멋과 모양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다리는 작가 특유의 러스팅으로 거친 느낌을 살렸다. 흠집조차 자연스러운 느낌을 더하며 시간에 더욱 그 멋을 더할 것 같은 격식 없는 느낌의 테이블은 여기서 더 자세히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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