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싶은 예쁜 서재 인테리어 살펴보기

MIYI KIM MIY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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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 스트레스가 견딜 수 없이 쌓일 때, 우리는 비워내는 것이 필요하다.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술 한잔을 기울이며 속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고, 가족들과 따뜻한 밥을 먹으며 자꾸 허한 마음을 채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 자신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져야함이 아닐까? 자신을 제일 잘 아는 것도, 제일 잘 이해해줄 수 있고 다독여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 모두가 다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색에 잠기기 위해서 우리는 당연히 그에 합당한 공간, 즉 서재가 필요하다. 과거 단순히 아버지들의 부수적인 오피스에 머물렀던 서재는 최근 들어 사색과 힐링 그리고 홈 오피스란 공간으로 끊임없이 그 목표를 달리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 homify에서는 기존의 우리 머리 속에 박힌 형식적이고 답답했던 서재 인테리어를 버리고, 각 취향에 따라 예쁘게 변신한 갖고 싶은 서재 인테리어를 모아보았다. 그러면 이제부터 다양한 서재 인테리어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계단 아래 데드스페이스를 활용한 미니서재

최근 주택이 재조명되며 주택을 선호하는 이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단층 주택이 아닌한 주택은 각 층을 연결하기 위해 계단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우리 머리 속에서 계단은 자연스레 사용할 수 없는 공간이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편견을 깨는 적절한 사례가 있으니 바로 국내업체인 홈스타일토토가 설계한 주택 속 계단 아래의 미니 서재이다. 특히 이 서재가 다른 계단 아래 공간을 활용하는 인테리어 아이디어와 다른 점은, 계단의 경사로 인해 갑갑하여 계단 아래 빈 공간을 사용하기 꺼려하는 이들을 위해 계단 아래 벽의 모양인 삼각형 모양대로 유리창을 내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창 바로 앞에 놓인 넉넉한 크기의 우드 소재의 테이블은 마치 분위기 있는 카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컬러링북을 칠할 수 있는 사색의 공간이 되기에 완벽하다. 그리고 계단 아래 좁은 공간에 마련한 미니 서재인만큼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복잡한 장식 혹은 부피감 있는 책상과 의자 디자인보다는, 사진처럼 깔끔하게 선이 떨어지는 가구 그리고 계단과 벽을 디자인한 컬러를 고려하여 적절한 무게감과 시각적 개방성이 머무는 책걸상을 놓는 것이 좋다.

< Photographer : 변종석 >

넉넉한 수납장과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된 서재

어릴적 공부방의 영향 때문인지, 어쩐지 서재하면 긴 책상이 마련되어있고 책상이 연결된 높은 책꽂이가 머리 속에 떠오르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지루한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사진 속 원룸의 서재처럼 심플하고 모던하게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살짝 바닥의 단을 높여 다른 공간과 자연스레 구분되어진 서재는 서재 특유의 아늑함을 위해 짙은 고동색의 크고 넓은 책장 뒤에 책상을 마련하였다. 이렇게 책장 뒤로 책상이 놓여지며 책상에서 책을 꺼내기도 쉬울 뿐더러 우리는 서재로 쓰는 공간 외에 나머지 공간을 원룸이라는 제약된 한 공간 안에서 자연스레 구분할 수 있게되었다. 또한, 책상 뒷면에는 나뭇결 무늬가 돋보이는 브라운 컬러의 무지주 수납장이 비치되어있는데, 바닥에 놓인 낮은 키의 장식장과 여백을 두고 무지주 형태로 마련되어 답답함 없이 깔끔하게 수납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

단아한 멋이 머무는 다락방 좌식 서재

주택의 다락방은 어릴적 읽었던 소공녀를 떠올리게 만든다. 책에서는 춥고 초라한 공간이지만 사진 속 주택의 다락방을 보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머금는다. 지붕 경사에 맞춰 기울어진 천장이 답답하지 않도록 천장에는 스카이라이트를 달아 벽에 낸 작은 창문으로 부족한 따뜻하고 밝은 햇살이 다락방 안에 들어오도록 하였다. 또한, 벽에 낸 작은 직사각형 창문의 프레임과 좌식 책상 및 의자는 컬러적, 소재적 통일감을 이루며 이 다락방 서재에 차분함을 더하고 있다. 물론 벽 한면을 배우는 밝은 아이보리 컬러의 넓고 높은 책장 또한 훌륭한 컬러 선택으로 인해 그 크기에 비해 시각적 부담감이 덜하다.

넓은 거실에 파티션으로 마련한 서재

집에서 가장 넓은 공간인 거실.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그 넓은 면적에 비해 우리는 거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듯하다. 그래서 국내 업체인 디자인스튜디오림에서는 이러한 우리의 생각을 읽고, 넓은 거실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도록 파티션을 활용하여 거실에 서재를 만들었다.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블랙 메탈로 디자인된 파티션은 거실에 위치한 소파 뒤에서 'ㄱ'자 모양으로 자연스레 서재 공간에 아늑함을 불어넣고, 거실이 좁거나 답답하지 않도록 격자 무늬의 프레임으로 투명한 유리를 함께 시공하였다. 물론 부족한 수납공간으로 인해 책상은 가급적 넓직한 것으로 마련하였고, 책상 아래에는 빨간색으로 그 매력을 뽐내는 철제 서랍을 비치한 점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비밀의 방처럼 쏙 숨겨지는 거실 안 서재

바로 앞서 살펴본 것처럼 넓은 거실을 알차게 활용하는 법은 아파트 뿐만 아니라 주택에 사는 이들에게도 단연 필요한 아이디어였다. 그리고 이 주택에서는 넓은 거실에 마련한 서재에서, 거실에 있는 사람은 편히 휴식을 취하고 서재에 있는 이는 공부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투명한 유리문으로 두 공간을 나누었다. 문을 열고 닫을 때 당기거나 미는 문은 공간을 많이 필요로 하므로 센스있게 양문형 슬라이딩 도어로 거실 안에 서재를 마련하였고, 이 서재는 거실 속에서 안정감 있게 벽 안에 매립형태로 마련되어 넓은 책상은 물론 넉넉한 수납 공간을 갖출 수 있었다. 물론 거실의 실링 라이트가 서재 안까지 제대로 닿지 않으므로, 이렇게 슬라이딩 도어 뒤에 마련한 서재에는 별도로 조명을 설치하는 배려가 주목할만하다.

베란다에 마련한 한숨 쉬어가는 서재

베란다는 더이상 창고로 쓸 필요는 없다. 우리가 원한다면 여분의 방이 없어도 베란다를 다른 방 못지않게 근사하게 꾸민 서재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넓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따뜻한 햇빛은 우리가 주말에 여유롭게 생각에 잠기고 책을 즐길 수 있는 쉼을 선사할 것이다. 보통 서재처럼 베란다는 넓은 공간이 아닌 폭이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책걸상을 선택할 때 신중해야하는데, 사진을 통해 보듯 바 형태로 공간을 절약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으로 꾸미는 것 또한 좋은 아이디어이다. 우든 블라인드에 맞춰 담백하고 잔잔한 느낌으로 원목 판넬로 바를 만들었고, 책상 하단 뿐만 아니라 빈 벽에는 책을 보관할 수 있는 무지주 선반을 설치함으로써 서재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물론 사진을 통해 보듯 개성 있고 상큼한 분위기를 위해 패브릭 소재의 다채로운 컬러를 자랑하는 의자를 마련하는 것도 좋다. 

복도를 똑똑하게 활용한 공간 절약형 서재

보통 좁은 복도는 쉽게 방치되고 인테리어와는 거리가 먼 공간이다. 물론 종종 빈 벽을 액자로 데코레이션하는 경우가 있지만 복도를 알차게 활용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여기, 폭이 좁은 복도를 100% 활용한 인테리어가 있으니, 바로 복도형 서재이다. 폭이 좁기에 우리가 생각하는 넉넉한 크기의 책상은 마련할 수는 없을지라도,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듯 바 형태로 아담한 폭의 책상을 벽 한면을 차지하는 넓은 책꽂이와 함께 마련할 수 있다. 양 옆과 위쪽까지 포함해 넉넉한 수납공간이 마련되어있으니 마치 우리집에 도서관이 마련된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책을 읽을 때 시력저하를 막기 위해 센스있게 복도 천장에는 부피감이 적은 매립등을 시공하였고, 좀 더 클래식한 멋을 부여하고 싶다면 테이블 스탠드 외에 벽부등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물론 사진 속 주택처럼 창문이 마련된 복도에 서재를 마련하는 것도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 할 수 있겠다. 

신혼부부를 위한 따뜻한 서재

이 방이 정말 우리나라 인테리어 결과인지 의심이 갈정도로 담담하면서도 심플한 매력이 돋보이는 스칸디나비아풍 서재라 할 수 있겠다. 신혼부부인 클라이언트의 취향에 맞춰 성동구 옥수동의 27년된 28평형 아파트에는 이렇게 따스하면서도 간결한 멋을 뽐내는 서재가 마련되었다. 다정한 신혼 부부가 함께 일을 하거나 책을 보거나 명상에 잠길 수 있도록 차분하고 따스한 느낌으로 우드 소재를 택하였고, 파스텔톤의 청녹색으로 창문이 비치된 벽에 포인트를 주어 싱그러움을 더했다. 또한, 책상 위에는 각각 한 개씩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분위기 있는 북카페와 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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