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삶을 열어 준 1월의 집—STUDIO_GAON

Saeah Son Saeah Son
House of January, studio_GAON studio_GAON Home design id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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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 각진 아파트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푸근한 전원주택의 삶을 시작하려는 부부를 위해 지어진 1월의 집, 자연과 도시 사이, 동쪽과 서쪽에 펼쳐진 마을과 무덤 사이, 땅의 높낮이 등 수많은 경계 위에 지어져야 했던 이 집은 그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하나의 문이 되었다. 이렇듯 어우러짐과 소통의 역할이 잠재하는 건축물 특유의 감성을 <포토그래퍼 박영채>가  카메라에 담았다.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 'House of January (1월의 집), 차분하고 아름다운 도시 전주의 따뜻함을 담아 부부의 평온한 삶을 소망하는 STUDIO_GAON사의 전원주택을 소개한다. 

지면 그대로를 살린 건축—본채와 별채

나뭇결이 아름다운 본채와 붉은 벽돌의 따스함이 묻어나는 별채가 해 질 녘 하늘과 어우러져 푸근하다. 두 채로 지어진 이 집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서쪽으로 기우는 지면 그대로를 따라 점점 내려가도록 설계되었다. 생활공간인 본채와 여가 공간인 별채를 서로 비스듬히 세워두고 그 사이에 마당을 만들어 공간을 비워둠으로써 둘 사이를 적절히 연결하고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자연이 담긴 다이닝룸

화이트 벽과 우드 식탁 그리고 따스하게 들어오는 빛의 조화가 식탁 위의 아름다운 시간을 책임진다. 남쪽으로 크게 난 창을 통해 모악산의 경치와 푸른 소나무 그리고 사과나무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식사 또는 티타임은 주거공간 어디서든 자연을 담고 싶은 GAON 스튜디오의 마음을 나타낸다. 

깊이를 선물한 마루

본채와 별채 사이에 만든 마당 그리고 그 허공을 자연스레 연결시켜주는 고즈넉한 마루가 인상적이다. 원래 심어져 있던 커다란 소나무 두 그루 앞에 위치한 이 마루는 나무의 푸른 내음과 아름다운 자태 아래 여유를 갖고 사색을 즐기거나 부부간의 아름다운 대화가 오갈 수 있는 고마운 기회를 마련한다.

한옥을 담은 공간

전체적으로 현대적인 디자인에 한옥의 문 구조를 가미시킨 매력적인 공간이다. 도시의 삶을 기억 속에 묻고 전원생활을 시작한 부부와 같이 현대적인 주변 디자인에 과거 일부를 가미시켜 현재와 과거의 경계를 적절히 그려낸 공간이다. 자연 속 선경에 어울려 자연 그대로의 한옥을 연상시키는 이 문은 좋은 과거를 지니고 새로운 현재를 살아갈 부부에게 자유롭고 평안한 미래의 삶을 선물하고자 한 GAON사의 마음이 아닐까?  

여가를 위한 공간—별채

앞에 뚫린 큰 창과 높은 천장, 필요한 것 외에 다른 장식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거실이다. 부부의 여가 공간을 위해 지어진 이 별채는 크지 않은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미니멀하게 설계되었으며 깨끗한 화이트 벽과 그레이 톤의 바닥 그리고 센스있는 디자인의 계단은 공간에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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