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도시에서 작게 짓고 여유롭게 사는 다섯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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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좁은 도시에서 작게 짓고 여유롭게 사는 다섯 집

Juhwan Moon Juhwan Moon
Modern houses by OBBA Mo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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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도시는 한정된 땅을 이용해 거주환경을 조성할 때 한 가지 문제에 직면한다. 수많은 사람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고밀도의 도시에서는 고층화의 경향이 눈에 띄며, 홍콩, 서울, 싱가포르 등 초고밀도 도시에서는 고층 아파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목조주택이 도심 주거환경의 주를 이루는 일본에서는 이미 작은 틈새 공간과 모서리 땅을 이용한 단독주택이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그래서 오늘 기사는 이러한 실정에 맞춰 비좁은 도시에서 작게 짓고 여유롭게 사는 다섯 집을 소개한다.

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는 측면이 있다. 물론 세부적인 공사 방법이나 공간을 조직하는 방법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경제적인 상황과 도시의 건조환경(建造環境)을 고려하면 협소 주택의 중요함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것이다. 게다가 전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서 사는 한국의 주거문화는 최근 변화를 맞이했는데, 바로 도시 안의 작은 주택이나 근교로 이주하는 현상이 그것이다. 오늘 기사에서 다루는 집을 확인하고, 도시 안에서 나만의 작은 집을 짓는데 좋은 아이디어를 얻길 바란다.

도심 다가구주택의 옥상을 활용한 작은 집

가장 먼저 찾아간 주택은 건축사사무소 MOLDPROJECT에서 서울 도심의 흔한 다가구주택 옥상 층을 새로 꾸민 집이다. '어머니의 집'이라는 이름처럼 옥상에 어머니의 작은 생활공간을 마련했다. 일반적인 도심 주택이라면 넓은 외부공간의 장점을 누리기 힘들 때가 잦다. 하지만 사진의 집은 옥상정원을 구성해 외부공간의 혜택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나무를 심은 화분을 제작해 옥상에 배치하고, 침실 앞에는 자갈을 깔고 디딤돌을 놓았다. 거실과 만나는 옥상 바닥은 석재로 깔끔하게 마감해 단정한 분위기를 더욱 살린다. 도심의 펜트하우스를 연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Photograph : Cho Jae Yong>

거실과 작은 옥상 마당이 이어지는 집

'어머니의 집'은 69.92㎡(약 21.1평) 규모로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내부에서 바라본 주택은 개방적인 공간구성이 돋보인다. 그리고 거실과 작은 옥상 마당은 커다란 개구부를 통해 이어지는데, 넓은 공간이 필요할 때면 두 공간을 연계시켜 활용하는 데에도 안성맞춤이다. 물론 큰 창이 바깥의 풍경을 담아내고 빛과 바람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벽과 천장이 만나는 모서리에 간접조명을 설치하고, 하얀색으로 내부공간을 마무리해 깔끔한 인상을 남긴다.

<Photograph : Cho Jae Yong>

경사지의 모서리 땅을 이용한 소형 주택

Modern houses by OBBA Modern

다음으로 찾아간 집은 한국의 건축사무소 OBBA에서 설계하고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에 지은 단독주택이다. 개미 마을이라는 별명이 익숙한 경사지 마을 입구의 작은 모서리 땅을 이용해 지었다. 건물은 전체 49.23㎡(약 14.8평) 규모로 아주 작은 축에 들지만, 실제 거주자에게 필요한 공간과 효율적인 내부 구성이 돋보이는 집이다. 물론 마을 풍경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외관을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Photograph: Kyungsub Shin>

개방적인 실내공간에 다양한 기능을 부여하기

by OBBA Modern

전체 2층으로 계획한 주택에서 1층에는 침실을 배치하고, 2층은 복층 구조로 구성했다. 사진은 1층의 거실과 식사공간을 한눈에 담아내는 모습이다. 지붕 아래 공간은 모두 드러내 개방감과 수직적인 공간감을 강조하고, 주방 위의 복층 공간은 수납장과 사다리를 겸하는 가구를 통해 이동하도록 꾸몄다. 낭비하기 쉬운 틈새와 모서리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또한, 벽과 지붕이 만나는 모서리에는 트랙 조명을 설치해 언제나 원하는 방향과 양의 빛을 사용할 수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아이디어는 좌식생활에 맞춘 거실 바닥이 주방 앞에서는 의자로 변신하는 것이다.

<Photograph: Kyungsub Shin>

틈새 공간을 공략하는 소형 주택 아이디어

이번에는 이웃한 일본으로 떠나 주택 디자인 아이디어를 살펴보자. 일본의 건축사무소 Gran Design(グランデザイン一級建築士事務所)에서 디자인한 주택은 대지의 형태를 따라 지었다. 일본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장형 토지(細長型: 가늘고 긴 토지형태)의 특성에 맞춰 디자인한 탓에 양옆의 다른 집 사이에 낀 형국이다. 먼저 집을 지나는 사람의 시선을 차단하고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전면에는 창을 적게 낸 모습이 보인다. 그럼 틈새 공간을 공략한 소형 주택의 내부는 어떤 광경이 펼쳐질까?

수직적인 공간구성에 다채로움을 더하는 아이디어

아주 오래전부터 고밀도 도시에서는 건물이 고층화하는 경향이 있었다. 물론 오늘날은 건축법과 지방 조례에 따라 일정 높이 이상으로 건물을 올릴 수 없지만, 제한된 부피의 공간을 다양하게 나누는 방법으로 다채로운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사진의 주택은 내부를 단순히 몇 개의 층으로 나눈 것이 아니라, 높낮이를 각기 다르게 꾸몄다. 수직적인 공간구성에 신경을 써 다채로운 분위기를 더하는 아이디어다. 계단이 서로 다른 높이의 공간을 이어주고 제각기 기능과 성격에 따라 다른 높이에 방을 마련했다. 또한, 오른쪽의 작은 테라스는 외부공간을 접하기 힘든 땅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장소가 된다. 여기 링크에서는 계단, 현관, 복도를 꾸미는 아이디어를 살펴보자.

사생활을 보호하는 협소 주택 디자인 아이디어

앞서 말한 바와 마찬가지로 건물이 빽빽이 들어선 거주환경에서 사생활을 보호하는 문제는 중요하다. 일본의 Dimple Architects(ディンプル建築設計事務所)에서 디자인한 주택은 전면에 개구부를 전혀 만들지 않았다. 이러한 입면 구성의 주택은 대개 내향적인 평면배치를 따르는 경우가 많다. 외부공간에서 한 가지 돋보이는 아이디어는 도심 주택가에서 꼭 필요한 주차공간을 확보한 모습이다. 1층의 차고를 통해 건물 내부로 진입할 수 있으며, 전체적인 디자인과 같은 맥락에서 흰색으로 차고 내부의 벽을 마감했다.

빛과 바람이 머물다 가는 개방적인 내부구성

건물 내부로 들어오면 바깥에서 생각지도 못한 광경이 펼쳐진다. 천창을 이용해 빛과 바람을 내부로 끌어들이고 흰색과 원목을 섞어 실내를 꾸며 산뜻하고 밝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폐쇄적인 외관과 정반대로 쾌적하고 아늑한 실내공간이다. 그리고 나선계단을 이용해 좁은 땅의 단점을 보완하고 효율적으로 내부를 구성한 모습이다. 이러한 나선계단은 건물 내부에서 하나의 조형물로 작용하므로, 세부적인 디자인을 꼼꼼하게 신경 쓴 흔적도 엿볼 수 있다.

틈새 주택은 어둡다는 편견을 깨는 집

마지막으로 찾아간 집도 일본의 틈새 주택이다. 흔히 많은 이들이 틈새 주택은 답답하고 어둡다는 편견을 가진다. 하지만 사진의 주택은 전면과 천장에 포장한 상자의 리본처럼 개구부를 둘렀다. 양옆의 건물이 측면에서 들어오는 햇빛과 바람을 막는 문제를 기발한 방법을 동원해 풀어냈다. 사생활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실내에 벽을 세우거나 커튼을 달아 시선을 차단하는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다. 그럼 내부공간을 살펴보자.

자연스러운 재료의 질감과 빛을 활용한 인테리어

좁고 답답하며 어둡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서 빛을 가장 먼저 고려한 집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2층 바닥에 틈을 만들고 유리를 끼워 넣어, 천창으로 들어온 빛이 1층까지 닿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그리고 원목을 소재로 꾸민 인테리어가 자연스러운 재료의 질감을 살리며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온다. 작은 집에서 중요한 수납공간은 넉넉하게 확보하고, 계단 아래의 모서리 공간에도 선반을 마련했다. 

만약 오늘 살펴본 집처럼 작은 집에서 커다란 여유를 느끼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를 읽고 소형 주택에 어울리는 다양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확인하자.

by FingerHaus GmbH - Bauunternehmen in Frankenberg (Eder) Mo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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