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창이 있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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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가득한 아이들이 신나고 안전하게 뛰어 놀며 사회생활의 첫 걸음을 시작하는 유치원을 소개한다. 건축 인테리어 사무소 이손 건축(ISON ARCHITECTS)은 주변 환경의 특징을 잘 파악하여 경기도 안양에 아이들을 위한 파라다이스같은 공간을 완성하였다. 지나가는 구름만 보아도 수십 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풍부한 창의력을 가진 아이들은 이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친구를 사귀고 매일 새로운 것들을 하나 둘씩 발견한다.

유치원이 위치한 자리는 행정적으로 두 도시의 경계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으로 이 지역을 제외한 주변 지역은 대형 아파트 단지가 가득 들어섰다. 아파트가 들어서지 못한  낮은 주택으로 구성된 이 지역에 낮고 넓은 아이들을 위한 유치원 건물이 들어섰다. 천사 유치원은 각 반마다 수업을 위한 공간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 야외 공간으로 기능에 따라 3가지 공간으로 분리하였다. 넓은 실내를 조성하기 위해 천장의 높이를 높게 설계하였고 언제든지 아이들의 안전을 살필 수 있도록 곳곳에 유리 벽면과 커다란 창을 이용하였다. 또한, 도심 속에 위치하였지만 실내에서 쉽게 야외 정원의 나무를 볼 수 있어 자연과 가까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외관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유치원을 중심으로 한 배경은 고층의 아파트가 가득한 도시이다. 아파트 숲 사이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낮은 건물은 아이들이 실내와 실외를 자연스럽게 넘나들 수 있는 구조를 이루었다. 건물 주변의 크고 작은 정원들을 만들어 초록의 나무와 풀들로 가득 채워 아이들이 자연과 가까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모습이 돋보인다. 외부에서도 실내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을 잘 볼 수 있도록 커다란 유리창이 많이 나있으며 아이들도 유리창을 통해 바깥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어 실내에서도 야외에 있는 것 같은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아늑한 수업 공간

커다란 창문이 있는 거실에는 아이들의 무릎 정도 높이까지 오는 벤치가 창가에 마련되어 있고 창 밖으로는 풀과 나무가 가득한 야외발코니가 보인다.  햇살이 따뜻한 날에는 유리문을 통해 발코니로 나가 야외수업도 가능하도록 하였다. 실내에서 수업을 하면서도 다양한 계절의 변화를 눈으로 느낄 수 있다.봄이 오면 꽃이 피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가을이 오면 울긋불긋 단풍을 볼 수 있는 이러한 교실의 분위기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책을 통하여 배우는 공부만큼이나 도움이 될 것이다.

의자가 있는 테이블

초등학교를 앞두고 있는 유치원생들에게는 바닥에 앉는 테이블 대신 어린이용 의자가 놓여진 대형 테이블을 준비하였다. 밝은 색상의 나무 무늬의 바닥은 유치원 전체를 환한 분위기로 만들어 주며 벽면과 실내 가구도 비슷한 느낌의 원목으로 통일하였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하여 벽면의 반을 나누어 윗부분은 유리로 제작하였다. 선생님들은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 없이 언제 어디서든 아이들의 안전을 관찰 할 수 있다.

넓고 알록달록한 복도

유치원의 입구는 높은 천장과 천장 사이로 난 공간으로 새어 들어오는 자연 채광 덕분에 넓고 밝은 분위기로 아이들을 맞이한다. 높은 천장은 공간을 실제 크기보다 넓게 느껴지게 하여 늘 뛰어다녀도 기운이 넘쳐나는 아이들에게 더욱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며 실내 벽면은 전체적인 하얀색으로 꾸미고 계단이나 문 등의 작은 부분을 원색으로 색칠하여 강조하였다. 아이들은 유치원에 들어서자마자 다양한 소품과 마주치게 되고 알록달록한 실내 인테리어는 아이들에게 유치원을 놀이공원 같이 재미있는 공간으로 느껴져 신나고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정원이 보이는 레크레이션 룸

아이들의 안전을 위하여 아이들의 움직임이 방해 받지 않도록 최소한의 가구만을 갖춘 레크레이션을 하는 실내 공간이다. 특별한 장식을 하는 대신 커다란 창문을 통하여 야외 정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여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감상 할 수 있다. 실내 스포츠를 하거나 율동을 통한 수업이 진행되는 이 공간은 일반 수업을 위한 교실보다 더욱 넓은 크기의 공간으로 아이들이 넘어지거나 미끄러져도 다치지 않도록 안전한 바닥 재질을 사용하였다.

야외 정원

빨간 벽돌의 건물과 초록의 잔디밭은 알록달록한 색의 조화를 이루며 자연친화적인 야외 정원이다.  곡선을 그리고 있는 건물의 벽면을 따라 정원의 가장자리는 잔디로 꾸미고 가운데 부분을 커다란 하얀색 타일로 구성하였다. 키가 큰 소나무 여러 그루가 정원을 둘러싸고 있어 아늑한 느낌을 주며 실내에서도 늘 볼 수 있는 야외 정원은 아이들에게 풀과 나무를 더욱 잘 관찰하고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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