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연 속에서 느긋한 삶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이상적인 보금자리가 될 만한 집을 소개한다. 일본의 홈빌더 건축공방 제로에서 설계 건축한 이 집은, 나무들이 풍성하게 우거진 아름다운 숲속에서 큰 지붕을 이고 있는 나무 주택이다. 집 안팎으로 자연 목재를 사용하고 건축적인 기교나 장식은 배제했기 때문에 마치 그 숲의 일부인 양 자연미가 넘치는 곳으로, 목재 특유의 부드러운 온기 덕분에 맨발에 닿는 촉감이 특히 기분 좋은 집이다. 나무 속에서 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친환경 드림 하우스. 지금부터 그곳의 매력을 조금 더 가까이 느껴보자.
뒤로 풍성한 숲이 펼쳐지는 부지는 보는 것만으로도 평화롭고 상쾌하다. 숲의 선을 그대로 따라 내려오는 큰 지붕의 주택 외관이 마치 그 일부분인양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있다. 주택 배치와 방향, 모양은 모두 햇빛의 움직임과 숲에서 흐르는 바람을 고려해 설계했기 때문에 실내 환경은 언제나 편안하고 쾌적하게 유지된다.
주택은 L자형이며, 안쪽으로는 넓은 우드 테라스가 자리 잡고 있다. 1층 생활 공간은 테라스를 향해 열려 있으며 2층에도 넉넉한 규모의 발코니가 있기 때문에 실내외가 밀착되어있다는 느낌을 준다. 주택 측면에 있는 넓은 차고 역시 거실과는 전면 창으로 연결된 덕분에 온 가족이 모든 생활 공간에서 숲속 생활을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개방적인 구조이다.
실내에는 견고하고 아름다운 무늬를 자랑하는 천연목을 아낌없이 사용했다. 가족이 모두 모이는 거실은 좌식과 입식이 절묘하게 뒤섞여 있으며, 좌식 공간을 사이에 두고는 주방과 거실 방향으로 미닫이문을 설치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에서처럼 미닫이문을 모두 열어둘 경우에는 전체 공간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바람과 햇빛이 완전하게 둘러나가며 호흡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바닥과 천장, 계단까지 모두 천연목이기 때문에 입식 공간에서는 맨발로, 좌식 공간에서는 온몸으로 청량한 자연미를 즐길 수 있는 기분 좋은 집이다.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클라이언트 부부에게 차고는 또 다른 힐링 공간이며, 오토바이를 바라보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전문가는 거실과 차고 사이를 전면 창으로 설계함으로써 부부의 일상을 좀 더 즐겁고 유쾌하게 만들었다.
주방은 고즈넉한 옛 민가를 떠올리게 한다. 토방식으로 꾸미고 모든 주방 가구를 목재로 채워 넣었으며, 한쪽에는 장작 난로까지 설치해 고전적인 개성에 편리함까지 놓치지 않는 독특한 주방을 완성했다.
계단과 천장, 그리고 기본 골격이 되는 기둥들은 이 집의 또 다른 장식 역할을 한다. 다양한 전통 기법 그대로 결합하는 나무들의 견고한 선들이 섬세하고 우아한 동양미를 그려내고 있다.
자연과 함께 숨 쉬는 또 하나의 우드 전원주택. 여기를 클릭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