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간의 마찰을 유발하는 층간소음 줄이는 팁 6

MIYI KIM MIYI KIM
appartement familial Neuilly sur Seine, Agence Karine Perez Agence Karine Perez Living room Wood Wood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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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살아본 이라면 꼭 한번쯤은 겪는 일이 있다. 바로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간의 마찰이다. 층간소음을 겪어보지 않은 이라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몸소 층간소음을 겪어본다면 그 스트레스는 이루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자신이 층간 소음의 피해자가 되면 화가 나 미쳐 버릴 것 같지만, 정작 층간 소음의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아파트라는 주거 공간 특성상, 우리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소음을 줄일 필요가 있다. 

층간 소음 외에도, 집 안 곳곳에서 발생하는 지나친 소음은 우리 집 안의 평화롭고 아늑한 분위기를 깨트리곤 한다. 편안히 낮잠을 자거나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다가도, 가구 끌리는 소리나 제대로 닫히지 않은 문이 끼기긱하며 기이한 소음, 마치 집을 뚫고 날아갈 것 같이 요란한 세탁기 작동 소리에 도저히 긴장을 풀고 편안히 쉴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소음의 원인은 단순히 아이들이 집 안에서 뛰어다니는 것 외에도 각종 원인이 있으므로, 오늘 이 기사를 통해 우리 집에서 소음을 유발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하나씩 되짚어보며 그 소음을 줄여보도록 하자.

가전제품 체크

때때로 층간 소음은 물론 우리의 평화를 깨트리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가전제품의 소음부터 체크해보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소음을 유발하는 가전제품으로는 진공청소기와 세탁기를 꼽을 수 있다. 강한 소음을 내며 작동하는 진공청소기와 세탁기 소리에 그 주인인 우리조차도 귀에 거슬리는 데, 이웃은 오죽할까. 게다가 거의 매일 사용하는 청소기의 경우,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집중력을 떨어트리는 것은 물론, 아늑한 집 안에서 편안한 휴식을 방해하는 것이 다반사이다. 그래서 이렇게 최근 집 안은 물론 이웃 간에도 문제시 되는 소음으로 인한 사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환경부도 저소음 가전제품 사용을 촉진하도록 소음 진동 관리법을 개정하였다. 만약 청소기나 세탁기를 작동시킬 때마다 소음 걱정을 하며 사용했다면, 저소음 마크가 부착된 가전제품을 구매한다면 마음 편히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삐걱거리는 바닥 고치기

만약 우리집 거실이나 방 안을 거닐다가, 오래전 초등학교의 나무 바닥에서 들렸던 익숙한 나무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여기에 주목해보자. 이러한 삐걱거리는 바닥 소음 문제는, 보통 강화 마루 바닥재로 집 안을 플로어링했을 때 접할 수 있다. 특히 새로 시공한 강화마루의 경우는 약 1년간 삐걱거리거나 틱틱거리는 소음을 낸다. 이 삐걱거리는 소음에 아기가 있는 집은 종종 아이가 잠들었다가 깨는 경우도 있고, 층간 소음 문제로 이웃과 다투는 경우도 있다. 또한, 바닥에서 나는 기이한 소리에 혹시 바닥이 밑으로 꺼졌나 은근히 걱정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소음이 발생하는 이유는 마루 바닥재의 수축 및 이완현상 그리고 바닥에 접착식으로 설치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삐걱거리는 바닥 소음이 고민이라면, 업체에 문의하여 특히 소음이 심한 부분은 하자 보수를 받거나, 강화마루를 설치할 때 바닥 접착식 시공을 하거나, 혹은 바닥에 접착하는 다른 마루 바닥재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문에 기름칠하기

문이 쾅 닫힐 때의 소음은 우리가 을 닫을 때 세심해서 닫거나, 문 사이에 손가락 끼임 방지용의 플라스틱 고리를 끼워주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공포 영화의 한 장면에서 들리는 소리처럼 끼이익거리며 괴이한 소리가 문에서 들린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삐걱거리는 문은 바닥처럼 굳이 업체에 부탁하지 않아도, 우리 손으로 직접 소음을 해결할 수 있다. 일단 소음의 원인부터 파악해보자. 보통 문이 듣기 싫은 끼기긱거리는 소음을 낸다면, 이는 문과 문틀을 이어주는 경첩이 마모나 강한 충격으로 인해 손상되었거나, 문틀과 문이 제대로 맞지 않는 현상이 오래 되어 경첩이 위, 아래로 조금씩 틀어지거나 사용할 때의 진동으로 인해 나사가 살짝 풀리는 것으로 원인을 추정할 수 있다. 그러면 일단 나사를 다시 한번 조여보고, 그래도 여전히 소음이 있다면 다른 나사를 사용하여보자. 만약 나사를 바꿨거나 다시 조였는데도 경첩에서 소음이 난다면, 철물점에서 2-3천원에 구매 가능한스프레이 그리스를 사서 경첩에 뿌리는 것이 좋다.

파이프 수리

주방에서 식기 세척기의 사용이나 베란다나 욕실에서의 세탁기 사용 혹은 샤워로 인해, 마치 폭포수 밑을 지나는 듯한 굉음이 난다면, 우리는 파이프를 수리할 필요가 있다. 굳이 주방이나 베란다, 욕실이 아니더라도, 때때로 방 안의 벽에서도 소음이 발생한다면, 원인은 바로 파이프, 즉 배관이라 할 수 있다. 벽 안으로 급수배관이 통과하는 데, 이 배관 계통에서의 소음 발생 원인 또한 다양하다. 우선 높은 수압의 물이 배관 내에서 국부적 저항으로 쏴 소리, 변기 탱크에서의 물 흐름소리 그리고 냉, 온수 밸브를 잠갔을 때 쾅하는 소리로 나누어 진다. 이에 더하여, 마치 벽 뒤에 누군가가 있는 것처럼 탕탕거리는 배관 내 소음은 일정한 유속과 압력으로 파이프에 흐르는 비압축성 물이 급격히 차단될 때 발생한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이 있는 파이프 소음 문제는, 압력파를 흡수하기 위해 급수 시스템이나 세탁기, 또는 식기 세척기처럼 정기적으로 갑자기 자동 개폐되는 곳에 워터해머 흡수기를 설치하고, 변기 및 세면대 근처에도 충격파를 흡수하는 에어 챔버를 두어, 소음을 줄일 수 있다.

가구 밑에 부착하는 소음방지패드

소음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단순히 이웃만을 위해서가 아니다. 평온하고 안락한 주거 공간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고요함을 즐기기 위한, 나를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은근하게 우리 집에는 거슬리는 소음 유발자들이 많다. 그리고 그중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음이, 바로 가구 끄는 소리일 것이다. 아이의 공부방이나 다이닝 룸에서의 의자나 테이블 끄는 소리는, 단순히 우리에게 청각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찍힘이나 긁힘에 주의해야 하는 마루 바닥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그렇기에 바닥재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우리 가족과 이웃끼리 의자 끄는 소리로 불편한 말이 오가는 일이 없게끔, 소음방지패드를 의자나 테이블 밑에 붙여보는 것은 어떨까? 시중에서 다양한 크기와 형태는 물론, 부직포나 고무 등 그 소재 또한 다양하다. 가구의 컬러나 사이즈에 맞게 적절한 크기의 소음방지패드를 부착함으로써, 우리는 긁힘이나 찍힘 없는 부드러운 우드 플로어가 깔린 조용한 주거 공간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속 모던하게 디자인된 다이닝룸은 국내 업체인 위드디자인이 인테리어하였다.

바닥에 깔린 부드러운 카펫

아마 어린아이가 있는 집 안이라면, 층간 소음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집 안에서 뛰어다닐 수 있도록 두툼한 카펫이나 러그 혹은 매트를 제일 먼저 깐다. 특히 카펫이나 러그의 경우는 털의 길이에 따라, 충격 및 소음 흡수 효과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아이가 기어 다니는 단계를 넘어서 뛰어다니는 유아 시기로 접어들면, 유아용 매트에서 모던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의 카펫 혹은 포근하면서도 개성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러그로 교체하곤 한다. 게다가 뛰어다니는 아이의 소음은 물론, 가구에 소음방지패드를 따로 부착할 필요 없이, 카펫이나 러그 위에서 끌어도 되므로, 가구나 바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소음을 차단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카펫이나 러그는 털의 길이에 따른 종류나, 크기가 다양한 것은 물론, 디자인이나 무늬마저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만약 집 안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면서도, 층간 소음 방지 효과를 보고 싶다면, 카펫이나 러그를 거실이나 아이 방에 놓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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