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찍한 공간감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하는 모던 스타일 아파트

Jihyun Hwang Jihyun Hwang
용인 보정동 죽전자이2차 아파트 32평, 얀코인테리어 얀코인테리어 Modern style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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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커다란 반려견을 키우던 가족이 살던 아파트로 보금자리를 옮긴 한 가족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용인으로 가본다. 반려견의 용변 훈련을 집에서 하는 과정 중 안타깝게도 실내 곳곳의 몰딩이 불어있었고, 베란다가 확장된 형태여서 실제 분양된 평수보다 더 큰 규모의 실내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던 아파트였다.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올리브 색감과 아기자기한 파스텔 계열의 색감이 곳곳에 있어 어딘지 모르게 편안하고 친근한 공간 분위기를 조성했다. 어떻게 완성됐는지 지금 바로 살펴보자.

국내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얀코인테리어 에서 리모델링을 맡아 진행했다.

1. 기본 콘셉트 설명 및 분위기: 편안하고 우아한 공간 분위기

기본적으로 분양 때 주어진 공간은 36평이었으나, 베란다 확장 공사를 통해 45평대의 아파트와 같은 공간이 가능했던 아파트였다. 그만큼 널찍한 공간감을 살려 인테리어를 진행할 수 있었다. 거실의 커다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풍부한 양의 햇볕이 공간의 어딘가에 막히지 않고 일직선으로 실내 깊이 들어올 수 있도록 연출했고, 공간 전체의 색감도 흰색과 나무 등 편안하고 밝은색으로 통일했다. 거실 가구의 경우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택해 모던한 공간 안에서 뚜렷하고 우아한 포인트 요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쿠션 등에 다채로운 색감을 더해 화사하게 마감한 모습이다.

2. 거실에서 주방, 다이닝 룸, 복도까지 눈에 담기는 광경

거실에서 바라본 실내 광경이다. 공간 전체를 실크 벽지로 다시 도배했기 때문에 전에 살던 가족과 반려견의 흔적을 찾을 수 없게 됐다. TV를 두는 아트월은 밝은 회색으로 연출해 부드러운 포인트를 주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공간은 개방적인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거실의 큰 창문과 주방의 작은 창문이 서로 마주 볼 수 있게 연출했다. 바람과 빛이 어딘가에 막히지 않고 원활하게 실내를 통과할 수 있게 됐다.

3. 다이닝 룸과 주방: 열린 동선, 다른 분위기

거실과 다이닝 룸, 주방은 서로를 향해 개방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지만, 재미있는 점은 각각의 공간이 담고 있는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다. 중심이 된 색감이 다르기 때문이다. 거실에서는 흰색에 회색이 중심이 되었던 반면, 다이닝 룸은 흰색에 갈색이 중심이 되고 있고, 주방은 흰색에 올리브 색감이 중심이 되고 있어 느낌이 다르다. 또한, 거실과 다이닝 룸의 바닥재도 한 번 눈여겨보자. 두 공간 사이에 벽은 없지만, 공간이 다름을 확실히 보여주는 요소로 바닥재를 선택한 듯 보인다. 재질과 색감을 다르게 하니 벽이 없어도 공간이 자연스레 분리되는 느낌이 들어 재미있다.

4. 주방: 흰색에 올리브 색감의 타일이 채워낸 아기자기한 공간

천장에서 이어지는 주방 수납 가구는 벽면의 상단과 하단을 활용해 꼼꼼히 채웠고, 흰색으로 통일한 클래식 디자인으로 깔끔하게 연출됐다. 주방 가구의 상판은 짙은 회색으로 연출해 공간 사이에 확실한 중심을 잡는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주방에서 산뜻한 포인트가 되는 요소는 벽면 타일이다. 벽돌 모양이며 광택이 도는 올리브색 타일로 마감한 주방 벽면은 풀밭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남유럽의 소박한 주택 공간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 주방 가구: 이탈리아 직수입 도어 자재의 한샘 ik 시에나 화이트

5. 주방, 다용도실과의 동선

살짝 오른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주방 내 다용도실을 확인할 수 있다. 짙은 회색의 3 연동 미닫이문으로 여닫을 수 있는 다용도실이다. 공간에 사용된 전체적인 색감 팔레트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산뜻하고 분명한 느낌으로 공간을 구성해 깔끔하다. 또한, 주방에 사용된 올리브색의 타일과 흰색과도 잘 어우러져 시야가 편안하다.

6. 다용도실: 세탁기, 건조기 등을 배치하고 필요하면 빨랫감을 널어둘 수 있는 공간

다용도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올려두어 세탁물을 관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일정 시간 동안 특정 소음이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실내에서 분리될 수 있게 문을 여닫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또한, 필요할 때는 빨랫감을 조금 더 널어둘 수 있는 여유 공간을 두어 효율성을 높였다. 미닫이문에 활용된 유리의 경우 완전히 시야가 열리는 일반 유리 창문이 아니라 아쿠아 유리를 활용해 시선도 분리하고자 했다.

7. 안방: 내장형 디자인으로 널찍하게 사용하는 공간

침실로 들어와 보자. 흰색의 벽과 천장 공간에 필요한 옷장과 수납장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공간에 배치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전문가가 제시한 방법은 내장형 가구 디자인이었다. 벽면에 일체화된 내장형 수납장은 얼핏 보면 벽인지 수납장인지 구분이 안 될 만큼 깔끔하게 연출됐다. 흰색의 벽과 일체화되면 밋밋하게 마무리될 수 있어서 문짝에 디자인을 더해 클래식한 매력을 담아낸 후 마무리된 침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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