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주방, 다이닝 룸 그리고 거실을 하나의 공간으로 설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어진 실내 공간이 직선으로 긴 형태여서 동선을 일직선으로 길게 빼는 경우도 있고, 조금 더 널찍한 공간감을 위해 벽을 허물고 세 공간의 동선을 열린 형태로 담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주방은 여러 식재료를 보관하는 곳이며 다양한 식재료에 열을 가해 음식을 만들어내는 공간이다. 그 말은 곧 늘 환기가 필요하다는 말과도 같다. 벽과 문이 없어진 주방은 조리할 때마다 냄새가 걷잡을 수 없이 실내로 퍼지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열기마저 실내를 채울 수 있어 사실상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오늘은 이미 열려 있는 형태로 설계된 실내 공간이지만, 주방과 실내 공간 사이 미닫이문을 활용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쉽게 여닫을 수 있는 영리한 아이디어들을 모아봤다. 늘 열려 있는 공간이면서도 필요에 따라서 간단하게 닫힐 수도 있는 공간을 만드는 방법이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첫 번째로 살펴볼 아이디어는 불투명 미닫이문이다. 전문가는 기존의 주방과 다이닝 룸 사이에 불투명 유리를 활용한 미닫이문을 설치해 필요에 따라 두 공간을 여닫을 수 있게 했다. 단순히 조리 시 냄새뿐만 아니라 공간이 협소할 경우 시선이 분산되지 않아 아담하지만, 깔끔하게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 부분도 있다.
두 번째로 살펴볼 아이디어는 첫 번째로 살펴본 것과는 반대다. 불투명 유리 대신 투명한 유리를 활용한 미닫이문을 주방과 다이닝 룸의 경계에 설치한 사례다.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로 연출됐지만, 이렇듯 투명 유리를 활용하는 방법은 사생활 노출에 염려가 없으며 공간에 여유가 있을 때 적용하는 편이 낫다.
재세 번째로 살펴볼 아이디어는 반투명 미닫이문이다. 전문가는 사실상 두 공간 사이에 유리 미닫이문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열려 있는 두 공간을 어떻게 하면 필요에 따라 분리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면 미닫이문을, 그리고 적당한 시각적 분리감도 추구한다면 사진 속 아이디어처럼 반투명 재질의 미닫이문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답이 될 수 있다.
네 번째로 살펴볼 아이디어는 클래식 디자인의 미닫이문이다. 주방과 다이닝 룸을 한곳에 모은 후 클래식 디자인의 미닫이문으로 기타 실내와 공간을 분리했다. 흰색의 클래식 디자인 공간이 그려내는 분위기가 우아하다.
두 번째로 살펴봤던 미닫이문의 경우 투명 유리에 검은색 철제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어 모던하고 깔끔하면서도 분명한 인상을 주고 있었다. 다섯 번째로 소개하는 이 미닫이문은 두 번째 사례와 비슷하면서도 엄연히 다르다. 검은색 철제 프레임이 아니라 목제 프레임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되어줄 미닫이문 아이디어다.
분명히 공간이 분리되면서도 시야를 적당히 열어내는 방법을 제시한 여섯 번째 아이디어는 밝은 회색을 입은 투명 미닫이문이다. 이 경우 주방과 다이닝 룸 사이에 경계를 그리면서도 밝은 회색이 입혀진 유리 미닫이문인 덕분에 제한된 만큼의 시야가 열리는 특징이 있다.
일곱 번째로 살펴볼 아이디어는 클래식 디자인을 활용해 예술적으로 표현한 미닫이문이다. 곡선과 반복된 패턴의 디자인이 그려낸 예술적인 프레임이 상당히 고급스럽게 연출됐다. 주방과 다이닝 룸 사이에 설치한 미닫이문으로 앞서 살펴봤던 미닫이문들에 비해 조형적으로는 조금 더 자유분방하다.
여덟 번째로 살펴볼 아이디어는 접이식 문으로 미닫이문은 아니지만, 디자인적으로 응용해볼 수 있다고 판단해 함께 소개한다. 마음에 든다면 이런 배치 구도에서 접이식 문 대신 미닫이문을 설치해볼 법하다. 접이식 문의 경우 미닫이문보다 공간 활용적인 측면에서는 기능적으로 조금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홉 번째로 살펴볼 아이디어는 주방과 다이닝 룸을 한곳에 모은 후 기타 실내 공간과의 경계에 설치한 빈티지 미닫이문이다. 흰색이 중심이 된 공간이며 미닫이문 역시 흰색으로 프레임을 짰다. 빈티지 디자인의 경우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열 번째로 살펴볼 아이디어는 앞서 살펴봤던 여러 미닫이문과 마찬가지로 유리를 장착했지만, 흰색의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어 분위기가 또 색다르다. 무척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단순해서 더 아름답고 산뜻한 분위기를 내는데 한몫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건축 회사 RWA_ARCHITETTI 에서 선보인 주방과 다이닝 룸 그리고 거실로 이어지는 경계의 공간이다. 건축가는 미니멀 디자인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있었고, 주방과 다이닝 룸을 기타 실내로부터 분리하는 미닫이문의 프레임조차도 절제된 디자인으로 연출해보고자 했다. 순수하게 유리만으로 그려지는 공간의 경계가 무척 우아하다.
장식에서부터 조명 기구, 가구, 간접 조명 등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고풍스럽게 연출한 다이닝 룸이다. 전문가는 공간을 분리하는 경계에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해줄 짙은 색의 목재로 프레임이 구성된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우아하고 고풍스러움이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아이디어는 전체적으로 클래식하게 채워진 공간 사이에 모던 디자인의 미닫이문을 설치한 경우다. 두 가지의 다른 디자인이 맞물렸지만, 색감과 질감이 통일되어 시야가 편안하고 깔끔하게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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