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으로 고급스럽게 꾸미는 우리집

MIYI KIM MIYI KIM
Remodelación de Salón y Entrada de una Hermosa Vivienda Unifamiliar, www.rocio-olmo.com www.rocio-olmo.com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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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가죽을 소재로 한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가죽으로 된 가방이나 지갑, 신발 그리고 재킷 등을 쉽게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다. 어떤 종류의 가죽인지, 어떤 컬러를 지녔는지 또는 어떤 식으로 디자인됐는지에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로 나올 수 있는 소재가 바로 가죽이다. 가죽은 시간이 지나면서 주인의 손때가 타고, 더욱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이는 단지 우리가 쉽게 입고 사용하는 의류나 소품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우리 집 안을 꾸밀 때도, 가죽을 활용해서 클래식한 멋을 집 안 전체에 선사할 수 있다. 가죽으로 디자인된 여러 가구나 소품을 활용하여 우리 집을 더욱 고급스럽게 그리고 우아하게 인테리어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죽 종류

가죽을 소재로 한 가구나 소품을 활용하여 우리 집 분위기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바꿔보기에 앞서, 우리가 바라는 집의 분위기에 맞춰 가죽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가죽의 종류가 무엇이 있는지 알아봐야 할 것이다. 가죽의 종류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면, 일반적으로 많은 이들이 천연 가죽과 인조 가죽 이렇게 두 종류로 구분하곤 한다. 그러나 가죽의 종류는 좀 더 세분화될 수 있다. 

우선 내추럴가죽은 엠보싱을 안 찍은 천연 상태를 의미한다. 특히 천연가죽 중에서도 고급 가죽 부분은, 소가죽의 어깨 부분의 큰 엠보싱 혹은 등 쪽의 작은 엠보싱이 있는 부분을 꼽을 수 있다. 이 부분은 가죽 표면이 강하면서도 촉감은 부드러운지라 고급 가죽으로 취급한다. 물론 내추럴가죽에 이어 세미아닐린 가죽 또한 고급 가죽에 속한다. 세미아닐린 가죽은 천연 가죽과 비교할 때, 안료 작업을 거의 안한 자연스러운 엠보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세미아닐린 가죽은 고급가죽을 칭하기 보다는, B급 가죽 등의 표면을 깎아내 밋밋하게 만든, 광택이 강한 가죽을 칭하는 용어이므로, 가죽으로 된 가구를 구매시 용어에 유의해야 한다. 천연 가죽과 세미아닐린 가죽에 이어, 엠보 가죽을 살펴보도록 하자. 천연 가죽에 엠보싱을 찍은 가죽을 엠보 가죽이라 하는데, 이 또한 천연가죽이지만  앞서 언급한 내추럴 가죽과 두께에서 차이를 보인다. 내추럴 가죽의 두께는 0.9에서 1.1mm 사이지만, 엠보 가죽 즉 천연 통가죽의두께는 1.4에서 1.6mm이다. 

이 외에도 천연 가죽의 아랫부분을 떼어낸 속가죽이 있다. 여태까지 살펴본 천연 가죽처럼 인조가죽 또한 세분화된다. 롤 가죽 혹은 본디드 가죽이라 불리는 인조가죽은 PU 표면 아래에 플록 가공으로 가죽 가루를 붙이거나 가죽 무늬의 천을 붙여 만든다. 또한, PVC 가죽 또한 저가의 인조가죽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데, 특히 수입 소파에서는 천연 가죽과 함께 매치하며 뒷면이나 측면에 주로 사용한다. 

< Photographer : Las Coleccionistas >

가죽 컬러

보통 가죽으로 된 가구를 생각해 보면, 흔히 브라운이나 블랙 컬러 또는 화이트 컬러로 된 가죽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염색 기술이 발달하고, 가죽의 종류 또한 다양해짐에 따라 그 컬러 또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우선 가장 클래식한 천연 컬러로 브라운 컬러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나무 겉 표면 색과 닮아 공간에 따뜻한 안정감을 부여하는 컬러라 할 수 있다. 브라운 컬러에 더하여, 무게감과 모던함을 함께 머금은 블랙 컬러의 가죽 또한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블랙 컬러의 가죽을 선택할 때, 그 것이 놓이는 공간의 분위기나 컬러 또한 고려해야 한다. 지나치게 무겁지 않도록 컬러의 배치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물론 밝고 화사한 화이트 컬러나,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를 부여하는 크림색 컬러로 된 가죽을 선택해도 좋다. 더욱 개성 있고 활기 넘치도록 집 안을 꾸미고 싶다면 레드 컬러나 옐로우 컬러의 가죽도 괜찮다. 

가죽을 입힌 가구

역시 가죽으로 된 가구로 가죽 소파를 빼놓을 수 없다. 가죽 소파를 거실이나 서재에 비치할 때, 우선 가죽 소파를 놓을 공간의 크기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 거실의 사이즈가 협소하다면 가죽 소파 또한 ㄱ자 모양의 지나치게 커다란 디자인은 피하고, 일자 형태의 2~3인용 가죽 소파와 1인용 가죽 스툴을 놓아 공간에 적당한 무게감을 유지해줘야 한다. 물론 거실 사이즈가 크다면, 사이즈에 제약은 없으나 컬러 선택 면에서 유의하는 것이 좋다. 블랙 컬러나 짙은 브라운 컬러의 가죽 소파가 자아내는 무거움이나 지나친 차분함이 싫다면, 부드러운 크림색으로 된 가죽 소파를 놓아보는 것은 어떨까? 마치 패브릭 소파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가죽 소재답게 청소하기도 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또한 놓치지 않는다. 가죽소파 외에도, 우리는 침대 프레임을 가죽 소재로 선택함으로써 더욱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멋이 있는 침실을 완성할 수 있다. 가죽으로 된 헤드보드와 침대 프레임 일체형의 부드러운 곡선이 침실을 더욱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만들 수도 있고, 따로 헤드보드만 가죽으로 된 디자인을 선택하여 독특한 침실을 만들 수도 있다. 

레더 가구 청소법

G House - Living Room NEN Living room

오래 쓸 수록 고풍스러운 멋이 더해가는 가죽으로 우리 집 안에 고풍스러움과 모던함을 동시에 부여하기 위해, 적당한 청소는 필수이다. 특히 가죽의 컬러나 밝을 수록, 때 탄 소파가 더욱 부각되어 보이기 마련이다. 화이트 혹은 부드러운 크림색의 가죽이었지만 갈수록 꼬질꼬질함이 더해진다면, 이제는 가죽 클리너를 활용해서 소파 본연의 컬러와 그 멋을 찾아줄 필요가 있다. 우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가죽 전용 클리너와 보호 크림 그리고 부드러운 스펀지와 마른 수건을 준비하자. 그리고 물기에 촉촉하게 적신 스펀지에 가죽 전용 클리너를 뿌리고 조물조물 거품을 낸 뒤, 스펀지로 가죽을 문질러 닦는 것이 아니라, 거품으로 가죽을 닦아낸다 생각하며 부드럽게 가죽을 문질러 줘야한다. 이 후, 마른 수건으로 거품을 닦아내면 다시 깔끔한 가죽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렇게 클리너로 닦아낸 뒤, 가죽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스펀지에 보호 크림을 살짝 묻혀 가죽 위로 발라주는 것도 좋다. 

레더 가구 유지하는 팁

레더 가구를 정기적으로 청소하여 깨끗하게 가죽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 가죽 제품을 사용할 때 약간의 주의만 기울인다면, 레더 가구는 더욱 오랫동안 집 안에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선사할 것이다. 앞서 레더 가구를 청소하는 법에서 언급하였듯, 가죽 제품을 청소할 때는 빡빡 문질러 닦기보다는 가볍게 그리고 부드럽게 훔치듯 닦는 것이 좋다. 또한, 강한 알코올은 가죽을 상하게 하므로, 술은 가급적 가죽으로 된 가구에 흘리지 않는 것이 좋다. 알코올 외에도 가죽 제품이 가장 피해야할 점이 있으니, 바로 습기이다. 비 오는 날 우산이 없을 때 가죽으로 된 가방을 최대한 비에 젖지 않도록 안고 뛰는 것처럼, 가죽으로 된 가구도 최대한 물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물걸레보다는 가죽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거나,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도록 하자. 

사진 속 모던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머금은 거실은, 국내 업체인 커먼그라운드가 디자인하였다.

예상 가격

가죽으로 된 제품은 가죽의 종류에 따라 그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천연 가죽으로 된 가방이 비싼 것처럼, 천연가죽으로 된 소파 또한 인조 가죽에 비해 당연히 비쌀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높은 가격대만큼이나 관리만 잘한다면, 오랫동안 그 고유의 멋과 품위를 유지하며 집 전체의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바꿔놓으므로,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소재라고 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4인용의 소가죽 천연 면피 소파는 100만원대 후반부터 200만원 후반까지 디자인과 컬러에 따라 가격의 폭이 넓다. 소가죽의 천연 면피 소파는 가공을 최소화한 상태인지라 모공과 주름이 살아있어 시각적으로 더욱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내구성과 천연 가죽 본래의 기능인 통기성에서 우수한 면모를 보인다. 물론 천연 가죽의 높은 가격대가 부담스럽다면, 20만원대 초반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한 인조가죽 소파를 활용하여 우리집 거실의 분위기를 손쉽게 바꿔볼 수 있다. 가죽 소파 외에도, 우리는 가죽으로 된 제품으로 가죽 침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보통 20만원대 후반부터 40만원대 후반까지 가격의 폭이 넓은 가죽 침대는, 흔들림이 없어 지나치게 푹신한 매트리스에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에게 적합할 것이다.

레더 가구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소재

레더 가구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이 있지만, 최근에는 다른 소재와 함께 디자인되어 독특한 면모를 선보이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우드 소재 프레임으로 된 소파에 가죽으로 된 방석과 쿠션을 두어, 우드 소재가 가진 자연스러운 편안함과 가죽 소재의 고풍스러움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뤄낸 점이 주목할 만하다. 또는, 가죽과 퍼를 함께 결합한 독특한 디자인의 쿠션이나, 메탈 소재의 팔걸이와 다리 그리고 우리가 직접 앉는 부분은 가죽으로 디자인한 스툴 또한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렇게 가죽에 더불어 한 두가지 소재를 결합한 가구는 물론, 가죽 소파에 패브릭 소재의 쿠션을 두어 쉽게 분위기를 계절이나 기분에 맞춰 변화시킨다든가, 가죽 침대 밑에 부드러운 퍼의 러그를 놓아 아늑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침실 분위기를 유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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