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DIY 셀프 시공을 통해 경제적으로 꾸민 아파트

Jihyun Lee Jihyun Lee
Un piso de Estilo Mediterráneo, espacios frescos y recién Remodelado, Nice home barcelona Nice home barcelona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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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속 근사한 아파트 인테리어를 보고 있으면, ‘나는 언제 이런 집에 살아보나’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시도해보기도 전에 비용부터 걱정되는 것이 아쉽지만 현실적인 이야기에 가깝다. 내가 살, 나의 공간을 꾸밈에 있어서 정답이 있을까? 인테리어 전문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내가 원하는 대로, 나의 손길이 공간 곳곳에 묻어야 비로소 자신의 개성과 라이프 스타일이 녹아든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어쩌면 ‘~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이 인테리어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일지도. 

근사한 인테리어를 위해 무조건 값비싼 가구로 치장할 필요도 없으며, 한 가지 컬러나 스타일에 국한되어 가구를 통일할 필요도 없다. 또한, 한 매장에서 모든 가구와 소품을 구매하는 것만큼 단순한 방법도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오늘의 기사에선 화사하고 포근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아파트를 만나본다. 한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고 마음이 내키는 대로 꾸며진 공간이기에,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멋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가구는 이케아와 빈티지 마켓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했으며 크고 작은 소품은 DIY (셀프 시공)을 통해 완성했다. 그럼, 이제 homify와 함께 아파트 곳곳에 숨은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하나씩 살펴볼 차례다.

화사하고 포근한 분위기로 연출된 주방

내추럴&빈티지 요소가 살짝살짝 가미된 화이트 인테리어로 연출된 아파트는 포근하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남기는 공간이다. 먼저 살펴볼 공간은 거실이다. 거실 인테리어의 포인트는 천연 소재로 제작된 가구. 거실의 중심이 되는 공간엔 구김이 멋스럽게 잡힌 패브릭 소파를 놓아두었는데, 소파를 벽면과 최대한 흡사한 색상으로 선택하여 거실을 더욱 넓어 보이게 연출한 아이디어가 특히나 돋보인다. 여기에 더불어 포인트 암체어, 천연 소재로 만들어진 러그와 커피 테이블을 매치하여 편안하면서도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창문처럼 보이는 거울

거실은 소소한 아이디어가 모여 더욱 다채로운 표정을 지닌 공간으로 거듭났다. 거실을 완성한 다양한 아이디어 중에서도 특히나 거울 아이디어에 주목해보자. 소파 뒤쪽 벽면에 걸린 거울은, 마치 안쪽 침실로 연결되는 창문처럼 보인다. 이러한 착시효과를 통해 거실 공간은 더욱 개방감 있고, 물 흐르듯 유연하게 흐르는 느낌을 자아낼 수 있었다. 소형 아파트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거울 아이디어다.

통일감이 느껴지는 안정된 인테리어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아파트 인테리어는 손이 가는 대로 자연스레 꾸며진 듯하지만 일련의 통일감이 동시에 느껴진다. 가구와 소품을 비롯한 실내의 모든 요소는 ‘자연’이란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중 가구 상당수는 화이트 상판과 원목 다리를 가진 유사한 디자인으로 통일되었다. 이처럼, 가구 및 소품을 하나의 소재나 디자인으로 통일하면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입맛을 돋우는 화사한 다이닝 키친

다이닝 키친은 맛깔나는 요리를 화사하게 밝혀줄 수 있도록 화사하고 활기찬 분위기로 연출하면 좋다. 오늘 아파트의 다이닝 룸 역시 화이트&내추럴 인테리어를 통해 화사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주방에서 특히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조리대 안쪽 벽면에 시공된 패턴 타일. 다채로운 패턴을 자랑하는 모노톤 패턴 타일은 주방에 리듬감과 경쾌함을 더한다.

스페인 가정집 레스토랑처럼 아늑한 다이닝 룸

마치 스페인의 작은 가정집 레스토랑을 떠올리게 하는 다이닝 룸 인테리어. 빈티지한 화이트 원목 가구와 천연 소재 소품이 공간의 아늑함을 더하는 주인공들이다.

방이 한눈에 보이는 현관

독특하게도 오늘의 아파트는, 현관이 마치 메인 홀과 같은 역할을 한다. 현관문을 열고 아파트에 들어서면, 실내의 모든 방이 한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천연 소재로 제작된 큼직한 펜던트 조명과 원형 러그를 깔아 홀의 느낌을 한층 더 강조했다. 따스한 인상으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아파트의 중심이 되는 현관 공간이다.

DIY 침대

다음으로 살펴볼 공간은 작은 침실. 중앙에 자리한 두 개의 싱글 침대를 중심으로, 좌우에 동일한 디자인의 사이드 테이블과 조명을 매치하여 대칭이 되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또 다른 인물은 침대의 헤드보드. 시중에서 구매한 기성품이 아닌, 디자이너가 직접 시공한 DIY 헤드보드다. 헤드보드에 사용된 목재를 다채로운 색상과 질감으로 마감하여 독특한 인테리어 효과를 자아냈다.

여유를 담은 공간, 큰 침실

작은 침실을 살펴보았으니 이제 큰 침실로 발걸음을 옮겨볼 차례다. 시원한 개방감을 자랑하는 큰 침실은 여유가 가득한 평온한 분위기로 연출되었다. 작은 침실과 마찬가지로, 큰 침실의 침대 디자인도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천연 라탄 소재로 제작된 침대 헤드보드는 공간의 아늑함을 배가하며, 두터운 침대 매트리스는 직접 누워보지 않아도 폭신한 느낌을 전한다.

침구류 스타일링도 눈여겨보자. 따스한 화이트 톤 이불 커버를 바탕으로, 색이 바랜 듯한 스트라이프 블랭킷과 쿠션 커버를 매치하여 포인트를 더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애정어린 손길이 느껴지는 DIY 소품

DIY 소품의 가장 큰 매력은 기성품에선 찾아볼 수 없는 ‘손맛’이다. 사람의 손길을 거친 수공예적 아름다움은 기성품이 갖지 못한 DIY 소품만의 특징. 또한, 내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점에서 소품에 대한 애착도 남다를 터. 아파트 곳곳에 자리한 DIY 소품은 공간에 자연스러운 멋과 더불어 감성을 더한다.

아기자기한 작은 욕실 인테리어

아파트엔 두 개의 욕실이 자리한다. 사진에 보이는 작은 욕실은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느낌으로 꾸며졌다. 세면대와 거울의 크기에서 욕실 공간이 그리 넓지 않음을 가늠해볼 수 있다. 좁아 보이지 않도록 전체적으로 화이트 인테리어로 통일하고, 여기에 천연 소재와 작은 식물로 살짝살짝 포인트 주어 아기자기한 욕실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고급스러운 큰 욕실 인테리어

마지막으로 살펴볼 공간은 큰 욕실. 앞서 본 작은 욕실보다 적어도 두 배 정도 넓어 보이는 듯한 큰 욕실은, 대리석 타일을 통해 고급스럽고 시크한 인테리어로 연출되었다. 화이트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조명과 바닥 일부에 블랙으로 대비를 더한 아이디어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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