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중, 하 난이도로 살펴보는 셀프 인테리어

Jisoo Yu Jisoo Yu
Sala Carioca, José Tiago Rosa José Tiago Rosa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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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과 이미 성공한 사례에 이끌려 많은 사람들이 셀프 인테리어를 도전하곤 한다. 머릿속에 존재하는 나만의 이상적인 공간은 내가 가장 잘 실현시킬 수 있을 것도 한 느낌이 든다. 물론 그중에는 가볍게 시도할 수 있는 쉬운 난이도의 인테리어도 존재하지만 난이도 '상'으로 분류되는 실패하기 쉬운 분야도 있다. 어떻게 하면 셀프 인테리어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먼저 할 수 있는 분야와 없는 분야를 잘 알아보고 내가 있는 위치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보자.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거쳐간 셀프 인테리어의 종류를 상, 중, 하로 나누어 알아본다. 여러분이 인테리어 시공을 전문적으로 한다면 '상'의 분야도 거뜬히 구현해낼 수 있겠지만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정도라면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할 수도 있다. 난이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정도를 참고하여 우리 집 공간을 효율적으로 그려내보자.  

1. 난이도 하—조명을 디자인하다.

먼저 가벼운 인테리어부터 시작해보자. 본래 조명은 인테리어의 완성이라 부르는 것처럼 조명 하나만 교체해도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새로운 감각을 드러낼 수 있다. 벽지와 가구에 맞춰 컬러를 선택하고, 단조로운 공간 속에 있다면 포인트 역할을 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선택해도 좋다. 물론 배선을 새로 놔야 하는 경우엔 전기 공사가 개입돼 난이도 '상'으로 분류되는 셀프 인테리어에 속하겠지만, 이미 설치되는 배선에 디자인만 교체하는 거라면 멋스러운 조명 하나만 교체하는 것으로 상당히 큰 디자인 효과를 낼 수 있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셀프 인테리어에도 엄연히 순서가 존재한다. 참고로 간단한 팁을 주자면 천장에서 벽으로 내려와 바닥으로 끝내는 방법으로 작업해야 한다. 만약 바닥부터 하고 위로 작업으로 올라가게 된다면 기껏 힘들게 마무리해놓은 바닥에 물체가 찍히거나 페인트가 묻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2. 난이도 하—공간을 리폼하다.

간단한 리폼을 통해서 우리 집 분위기를 바꿔볼 수도 있다. 가령 주방 싱크대를 리폼할 때는 수납장의 패널을 구입한 후 간단한 페인트칠을 통해 분위기를 바꿔보거나, 더 간단하게 시트지를 이용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 보자. 도어나 거실 벽면에는 웨인스코팅의 무늬를 붙여준다면 간단하게 디테일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감각을 드러내는 간단한 셀프 인테리어를 구현해낼 수 있다. 

3. 난이도 중—페인트를 바르다.

Proyectos 2016, ERC ERC Living room

조명을 설치해서 몸을 가볍게 풀었다면 바로 페인트 시공을 들어가 보자. 벽지에 가볍게 바르기만 해도 깔끔한 분위기를 한껏 자아낼 수 있는 페인트는 그나마 셀프 인테리어에서 쉬운 축에 속한다. 참고로 페인트는 벽지 상태가 괜찮다면 그 위에 그대로 발라도 되고, 제거 후 발라도 상관은 없다. 먼저 바르기 전에 먼지나 곰팡이와 같은 불순물을 제거하고 표면을 매끈하게 바르는 것만 주의하자. 그렇지 않은 경우 울퉁불퉁한 겉면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면서 페인트가 주는 특유의 깔끔한 느낌보다는 일정하지 않은 거친 느낌을 자아낼 수 있다. 

페인트 시공하는 방법

몰딩과 같은 좁은 면적에는 마스킹 테이프를 감싸고 바닥과 같은 넓은 면적에는 페인트를 묻지 않게 하기 위해 커버링 테이프를 부착한다. 본격적으로 브러시나 롤러를 통해 페인트를 바르기 전에 젯소를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젯소는 페인트의 색을 보다 생생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페인트가 가진 접착력을 한층 더 높여준다. 그 후 한번 건조하는 시간은 3시간 이상으로 넉넉하게 잡은 후 2, 3회에 걸쳐 페인트를 발라주면 된다.  

4. 난이도 중—도배로 마감하다.

도배는 페인트 시공과 함께 비슷한 난이도로 도전해 볼 수 있는 분야다. 준비물이 간단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셀프로 시공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준비만 철저히 계획된다면 어렵지 않게 도전해 볼 수 있다. 벽지는 크게 종이 벽지인 합지 벽지, 종이를 코팅한 실크벽지, 간편한 시공이 가능한 접착 벽지로 나눌 수 있다. 특징에 따라 벽지를 선택했다면 도배할 면적을 계산하고 점검하자. 

벽지에 대한 인테리어가 더 궁금하다면 아래 기사를 클릭해보자.

우리 집의 이미지 변신이 시작되는 벽지 인테리어

벽지로 도배하는 방법

준비가 끝났다면 벽지를 길이에 따라 재단하여 필요한 만큼 옆으로 쌓아두고, 적당한 농도로 배합한 도배용 풀로 칠을 한 후 벽지가 출을 머금게 할 동안 잠시 5분~10분 정도 기다리자. 그 후 도구를 이용해 깔끔하게 밀어서 붙인 후 무늬와 이음새 부분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도배를 마무리하면 된다. 벽지를 이용해 모던하게 우리 집 벽을 표현할 수도 있지만 사진 속 모습처럼 특정한 공간에 포인트 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5. 난이도 상—타일은 주의하자.

다음은 난이도 '상'에 대해 알아볼 차례이다. 타일 작업은 셀프 인테리어 중에서도 비용과 시간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작업 중 하나이다. 때문에 무작정 '어떻게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생기기 쉬우니 주의하자. 현관, 욕실, 주방, 거실 등 다양한 공간에 타일을 시공할 수 있지만 실패했을 경우 추가 보수의 시공 등이 더욱 복잡해지니 꼼꼼하게 실현 가능성을 체크해야 한다.  

모던한 타일 시공법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타일 시공하는 방법

먼저 타일을 시공할 면적을 계산한 뒤 원하는 무늬의 타일과 준비물을 주문해보자. 타일의 가로 세로 크기에 맞춰 계산하기 어렵다면 보통 인터넷 사이트로 계산기를 간단히 이용할 수 있다. 타일 시공 시 사용하는 접착 부자재에는 세라 픽스, 드라이 픽스, 압착 시멘트, 줄눈제 등이 공간에 따라 사용하는 종류가 다르니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다면 앞서 타일을 건조해 깨끗하게 정비한 후 무늬와 패턴에 따라 도구를 사용해 잘 맞춰서 타일을 깔면 된다. 자재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하루에서 3일까지의 양생기간을 잘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또한 잊지 말자. 

3. 난이도 상- 목공에 도전하다.

 목공 작업은 섬세한 작업이 많은 집의 뼈대를 완성하는 중요한 분야이다. 천정과 가벽, 가구, 선반 제작, 테라스, 몰딩, 문과 문틀 등 셀 수도 없는 많은 분야에 목공 작업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연륜과 경험에서 나오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셀프 시공에서 섣불리 시도했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재단기와 같은 기구에서 나오는 소음이 심해 많은 세대가 모여사는 아파트라면 미숙한 우리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으니 이 부분만큼은 전문가이 손길을 빌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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